편혜영, 죽은 자로 하여금, 2018

2018. 5. 3.

 

편혜영의 새 장편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샀다. 그리고 바로 근처 카페로 가, 한 시간 즈음 만에 다 읽었다. 본래는 함께 산 다른 책들도 둘러볼 의향으로, 잠깐 읽고 덮으려 했으나 놓을 수가 없어 계속 읽었다.

편혜영의 소설을 읽으면, 소설 쓴다는 것은 사회를 개인의 삶에 투영하는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결코 개인적일 수만은 없음을. 평범하디 평범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일깨워준다.

전작 <홀> 만큼의 임팩트는 없으나 역시 편혜영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홀>보다는 <선의 법칙>을 떠올리게 하나 그보다는 훨씬 절제된 느낌. 시종일관 냉정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끝에는 의외의 온기가 남는다.

오랜만에 밀도있게 읽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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