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째: 요동치는 마음

2018. 4. 10.

화요일

마음이 번다해서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을 지나, 새벽같이 눈을 떴다. 중심과 균형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것도 저것도 다 놓지 못하고 안간힘을 다해 움켜쥐고 있다. 이제는 손에 힘을 조금 빼도 좋으련만. 느슨하게 쥐어도 스르르 빠져나가지 않을 것들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타일러본다.

여전히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Eat, Pray, Love를 더듬더듬 읽어나가고 있다. 모국어가 아니기에 읽는 속도는 더디지만, 오히려 음미하게 되는 맛이 있다.

오늘은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서, 40분간의 요가를 마치고 책장에 꽂아만 두었던 케리 이건의 <살아요>를 펼쳐 서문을 읽었다. 그동안 나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려왔다는 듯이, 눈앞에 나타났다.

혼자여도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데 둘이기에 부족한 것이 더 눈에 보인다. 결국 나는 뼛속까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책망할 일이던가.

“Guilt’s just your ego’s way of tricking you into thinking that you’re making moral progress. Don’t fall for it, my dear.”

Why is it so important? I’d rather change myself than wasting my time trying to change someone else. Just le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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