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련, 잃어버리지 못하는 아이들, 2017

2018. 2. 27.

읽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었는데, 일에 대한 고민으로 잠못이루는 밤에 뒤척이며 다 읽었다.

처음부터도 좋았지만, 특히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을 많이 발견했다. 아이들이 많이 오면서부터 어느샌가 소홀해진 나 자신에 대한 반성도 했다.

‘아이들의 삶을 증언해줄 사람’으로서의 어른. 이 이야기가 얼마 전 읽은 최진영의 <당신 곁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과 겹쳐지면서 울컥했다.

모든 아이들을 다 품을 수는 없어, 그건 내 역할이 아니야, 하면서 눈을 질끈 감아온 순간이 아프게 다가온다. 모두가 제자리에서 제몫을 하며 사는 사회에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있지만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이 책이 나에게 일말의 실마리는 준 것 같아 감사하다.

전자책으로 읽었지만 종이책으로도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모든 어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제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그래도 어른으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한 번쯤은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래 곁에 두고 들춰봐야 할 책.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아이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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